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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전국서 가장 안전한 도시' 어바인 치안 비결, 경찰·주민 유대의 힘

'커뮤니티와의 긴밀한 관계가 최대 비결.' 어바인이 연방수사국(FBI) 통계에서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대도시'로 5년 연속 선정〈본지 2일자 A-4면>될 수 있었던 비결은 주민 학교를 포함한 커뮤니티의 협력과 경찰국측의 노력 덕분이란 분석이 나왔다. OC레지스터는 17일 온라인판을 통해 어바인의 물샐 틈 없는 치안 비결로 ▷철저한 순찰 담당구역 배정 ▷청소년 범죄 예방 ▷시의 강력한 지원 ▷주민들의 협조 등을 꼽았다. ▷철저한 순찰 담당구역 배정 어바인은 전체 면적이 70마일에 이른다. 경찰국은 2003년부터 관할 구역을 3개 권역으로 나누고 각 권역에 커맨더와 수사관 순찰경관을 균등하게 배분했다. 각 권역에 배치된 인력은 최소 1년 동안 지역을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순찰구역의 상황을 꿰뚫게 되며 주민들과의 유대도 쌓을 수 있다. 각종 신고에 대응하는 시간도 크게 단축됐다. ▷청소년 범죄 예방 데이비드 매가드 경찰국장은 관내에 폭력범죄가 드문 가장 큰 요인으로 어바인을 무대로 삼는 청소년 갱이 없다는 점을 든다. 당국은 각 학교에 배치된 경찰관을 활용 어바인에 갱들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매가드 국장은 "시 특정 지역에서 낙서가 발견되거나 밴달리즘 사건이 발생하면 즉시 해당 지역 경관으로 하여금 상황을 파악하도록 한다"며 "사소한 부분부터 억제하는 것이 더 큰 범죄를 막는 길"이라고 말했다. ▷시의 강력한 지원 어바인시는 2008-2009 회계연도 공공치안 부문에 5500만달러의 예산을 지출했다. 경제가 부진한 가운데서도 시측은 2009-2010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100만달러가 증가한 5600만달러를 공공치안 부문에 편성했다. 강석희 시장도 연초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사정이 어렵더라도 치안과 교육부문에 있어선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배려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시의 전폭적 지원 덕분에 경찰국은 OC소방국과의 방화범죄 공동수사를 비롯한 다양한 수사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었다. ▷주민들의 협조 다수의 주민들은 안전하고 교육환경이 좋은 커뮤니티에서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어바인에 거주한다. 치안 유지에 대한 주민들의 높은 관심은 깨진 창문 하나라도 예사롭게 보아 넘기지 않는 경찰국 정책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경찰국은 공원과 산책로를 포함한 시내 어느 곳에서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이크 핼리한 형사의 "내가 체포한 많은 이들이 '어바인에 오지 말았어야 했다'며 후회하더라"는 말은 어바인의 강력한 치안을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2009-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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